(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미국에 불법 체류하는 외국인이 작년 1월 현재 1천75만명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한인 불법 체류자도 20만명으로 추산돼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보안부가 1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2009년 1월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불법 체류자 추정' 통계에서 드러났다.
한인 불법체류자 20만명은 전체 미국내 외국인 불법 체류자의 약 2%를 차지하는 것이지만 지난 2008년 24만명에 비해서는 상당히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 2000년 18만명으로 발표된 이후 매년 증가해오다 작년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민 전문가들은 "미 연방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 강화로 추방되는 한인들이 늘고, 경기침체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불법 체류자들이 자진 출국하는 경우도 많아 불법 체류자 수가 감소한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국내 작년 불법 체류자 1천75만명은 2008년의 1천160만명에 비해 85만명(7.3%) 감소한 것으로, 경기침체와 미 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 강화 등의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적별 불법체류자 통계를 보면 멕시코가 665만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엘살바도르(53만명), 과테말라(48만명), 온두라스(32만명) 등 중미국가들이 뒤를 이었다. 또 필리핀(27만명), 인도(20만명), 한국(20만명), 에콰도르(17만명), 브라질(15만명), 중국(12만명)도 많은 수를 차지했다.
불법 체류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주별로 보면 캘리포니아주가 260만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텍사스(168만명), 플로리다(72만명), 뉴욕(55만명), 일리노이(54만명), 조지아(48만명), 애리조나(46만명), 노스 캐롤라이나(37만명), 뉴저지(36만명), 네바다(26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1월 현재 불법 체류자를 연령별로 보면 25-34세가 34%로 가장 많고, 이어 35-44세 27%, 18-24세 13%, 18세 미만 12%, 45-54세 10%, 55세이상 4% 등의 분포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619만명, 여성이 457만명으로 남성이 약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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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2/10 23:59 송고